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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 역사를 만들다 = Art history

    예술, 역사를 만들다 = Art history
    • 작성자: 이*영
    • 작성일: 2024.09.16
    호모 사피엔스, 호모 루덴스, 호모 미그란츠, 호모 데우스 등.. 인간을 칭하는 여러 별칭의 다양함을 보면 인간의 능력은 생물 중 탁월하다. 그 능력 중 으뜸으로 치자면 바로 심미적 능력, 아름다움을 느끼고 표현하는 능력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양 역사 속에서 예술을 이루어온 특히 음악가와 미술가에 대해 잘 정리했다. 한 시대를 살며 그 정신을 온 몸으로 표현해낸 천재들의 이야기이다. 그리하여 마침내 예술사의 줄기를 만들어온 이들의 이야기이다. 알랭 드 보통의 표현 "삶에는 수십, 수백 개의 '뽀족한 모서리들이 있다. 이런 모서리에 부딪혔을 때 어떤 사람들은 술을 , 종교를, 또 다른 이들은 여행이나 친구를 찾는다. 뛰어난 예술작품은 고독과 불안에서 잠시나마 우리를 자유롭게 해 주며, 한없이 고요한 위안으로 우리를 감싸준다. 그 여운을 통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이 메마른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게 된다."에 동감하게 된다. 우리의 혹은 나의 이런 아름다움에 대한 지향을 '호모 아르테쿠스'라고 이름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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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
    • 작성자: 엄*숙
    • 작성일: 2024.09.13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를 보았다. 뜨개질이 재밌다. 나는 뜨개질을 좋아한다.
    그래서 귀여운 손뜨개 소품 레시피책을 가평조종도서관에서 빌렸다.
    책을 보면서 뜨개질 하나를 완성했다. 하지만 실패했다. 어렵다.
    나는 다른 책을 빌려서 쉬운 책을 빌려서 꼭 완성하겠다.
    뜨개질책 내용이 보기에 쉬웠으면 좋겠다.
    완성해서 도서관 담당자님에게 뜨개질 선물해주고 장미꽃도 선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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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작성자: 송*현
    • 작성일: 2024.09.06
    니체의 코너를 서성이다 그를 다룬 많은 책들을 뒤로 하고, 결국은 이 소설로 들어왔다. 이 책은 '신은 죽었다', 그리고 허무주의로 이해한 그동안의 니체에 대한 나의 생각을 뒤집었다. 도입부까지는 머릿속을 헤집고 휘몰아쳐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실체에 대한 그만의 관념을 따라가다보니 태풍이 잦아들고 내 정신과 마음도 차분히 가라앉음을 느꼈다. '생각을 끝까지 해내면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깊이에 숨이 차기도 했다. 500페이지가 넘는 책이라 누구에게나 추천하기는 조심스럽지만 그의 생각속으로 빠지고 싶은 갈망이 큰 이들에게는 깊은 여운을 줄 수 있는 책이라 말하겠다.
    한줄평 : 결국 나로부터 시작해, 나로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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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그림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 : 4주간 카콜과 함께 그려보는 자연·건물·인물·여행 드로잉

    나도 그림 잘 그리면 소원이 없겠네 : 4주간 카콜과 함께 그려보는 자연·건물·인물·여행 드로잉
    • 작성자: 한*희
    • 작성일: 2024.09.01
    유튜버 카콜 이라는 분이 만든 책이다. 그림 그리는 기법을 알려준다. 유튜브에 나온 내용을 기반으로 했으니 책을 읽다가 이해가 잘 안되면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그림을 그리는 기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재료에 따라 기법이 달라지니까 여기서 소개하는 재료가 중요하겠다.
    작가가 제시하는 기법은 광택나는 종이에 펜으로 윤곽을 그리고 마커로 칠하는 것이다. 유성펜과 유성마커를 가지고 그리는 기법이라서 종이가 두꺼워야 한다. 아니면 번진다. 작가의 추천 종이는 300그램 짜리 고급 종이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복사용지에 색연필로 해도 잘 조절하면 그려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색연필은 마커나 유성펜 보다는 훨씬 뻑뻑하다.
    먼저 나무와 숲, 하늘을 그려본다. 마커가 아닌 색연필은 넓은 면을 칠하기 어렵다. 건너뛰자.
    다음으로 건물을 그려본다. 투시법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건 색연필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번에는 인물 그리기. 단순한 형태로 동작을 묘사하는 기법이 잘 소개되어 있다. 이건 색연필로도 충분히 잘 된다. 다만 마커로 그린 단순한 형태는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 색연필로 똑같이 하기 보다는 색연필만의 특징을 살려본다.
    얼굴을 표현하는 건 개인적으로는 재능의 영역이라고 본다. 하지만 모든 건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피나는 연습과 세밀한 관찰로 경지에 도달해 보자.
    다음은 실전이다. 여행에서 만나는 순간과 장면을 담아보는 시간이다. 지금까지 연습했던 각종 기법을 두루 써서 자신만의 느낌을 표현한 작품을 만들어 내면 된다. 헤헤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스케치가 미리 인쇄된 종이가 붙어있다. 마커로 칠해서 완성하면 된다. 사실 스케치가 가장 귀찮은 과정이므로 이걸 대신해 준다니 좋기는 하다만 컬러링 북 하고 다른게 뭔지 의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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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 미니쌤의)초등 수학 로드맵: 당신의 자녀도 수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

    (123 미니쌤의)초등 수학 로드맵: 당신의 자녀도 수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
    • 작성자: 송*현
    • 작성일: 2024.08.28
    '수학을 잘할 수 있습니다'는 나의 자녀가 꼭 수학을 잘해야만 한다를 전제하므로 자녀에게 괜히 미안해져서 읽지 말까 하다가 읽어보았다. 20여 년 수학을 가르쳐 온 저자가 추천하는 초등수학의 로드맵을 읽어보니, 가르침을 위한 가이드가 점층적이고 세분화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해야 하는가? 에 대한 질문의 과정보다는 아이에게 수학을 세팅해준다는 느낌을 지울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대한민국의 초등 자녀를 키우고 있는 학부모로서 외면할 수 없는 수학 교육을 하는데에 필요한 정보를 쏙쏙 뽑아 활용하기 좋을 책인건 확실하다. 다만, 아이에 맞게 적용해야겠다.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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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우리의 직관 너머 물리학의 눈으로 본 우주의 시간
    • 작성자: 송*현
    • 작성일: 2024.08.27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어떻게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는거지?' 제목을 보고 바로 든 의문이었다.
    저자는 루프중력 양자학의 권위있는 물리학자로, 우리에게 친절한듯 쉽지는 않게 자신의 이론을, 그리고 철학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1부에서 일상에서 쓰는 절대시간은 없으며 과거-현재-미래의 수순의 흐름이 아닌 중첩루프의 개념을 이용하여 시간을 서술한다. 그리고 2부에서는 시간과 공간, 열을 연계하여 시간은 결국 사건의 총체라는 것, 그리고 엔트로피 증가의 법칙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한다. 그리고 3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저자의 우주관, 그리고 시간에 대한 정의를 자신만의 철학으로 담아낸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내가 내린 시간의 정의는; 시간은 아와 비아와의 관계사이에서 주고 받는 파장, 영향이라는 것이다. 내 삶 속에서 시간을 오롯이 느끼며 살기 위하여 나만의 엔트로피를 늘려갈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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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의 도시

    P의 도시
    • 작성자: 김*현
    • 작성일: 2024.08.25
    이 소설에는 위선자들이 잔뜩 등장한다. 돈을 위해 사랑을 버리고 부잣집 딸과 결혼한 남자, 이용하기 편리한 남자를 택한 여자, 아무도 원하지 않는 복수를 지속하는 이 등... 모순 덩어리인 인물들은 끝까지 그 모순을 감춘 채 평범한 체하며 살아간다. 미국 내의 한인사회라는 좁고 특수한 집단이 인물들의 기형적인 태도를 부추긴다. 수동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고 겉으로는 아닌 척 웃는 모습이 누구에게나 있는 현대인의 모습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소설 초반의 자극적인 사건이 벌어져 궁금함을 느껴 책장을 넘기게 됐다. 책을 덮은 후, 소설 속 인물의 불행과 사건에 흥미를 느끼는 나도 모순적인 등장인물들처럼 시꺼먼 속내를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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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에세이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에세이
    • 작성자: 김*현
    • 작성일: 2024.08.24
    박상영 작가 특유의 재치가 느껴지는 재미있는 에세이. '쉼'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예술가로서 가파도 레지던스에 머물며 소설을 집필할 때의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총 4명의 작가들이 제주시의 지원으로 가파도에 머물며 작품활동을 하던 중 숙소에 지네와 그리마(돈벌레)가 자주 출몰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상영아. 지네의 붉은 다리가 너무 아름답지 않니?"라며 지네에게 물리면서도 살려서 밖으로 놓아주는 김연수 작가와 '나는 아주 경건하고 단호한 어조로, 이곳에서 지네와 그리마의 씨를 모두 말려버리겠다고 선언했다.'는 박상영 작가의 대비가 유쾌하고 즐거웠다.
    이전 재밌에 읽은 박상영 작가의 '1차원이 되고싶어'를 가파도 레지던스에 머물며 집필했다고 하니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더 애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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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에 관하여= On suffering: 정보라 장편소설

    고통에 관하여= On suffering: 정보라 장편소설
    • 작성자: 김*현
    • 작성일: 2024.08.24
    정보라 작가의 단편집 '저주토끼'이후로 처음으로 이 작가의 소설을 읽었다. 저주토끼처럼 특유의 기묘하고 서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진통제로 고통을 극복한 세상에서 고통을 숭배하는 사이비집단이 등장한다. 이들은 고통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고 테러 등 악행을 일삼는다. 제약회사, 사이비 집단, 형사와 같이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고통이라는 주제로 전개된다.
    개인적으로는 소설이 난해하고 등장인물도 많을 뿐더러, 이름도 헷갈려서 읽기 어려운 책이었다. 하지만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를 재밌게 읽었다면 고통에 관하여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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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와 물거품

    재와 물거품
    • 작성자: 김*현
    • 작성일: 2024.08.24
    이 책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동화같은 사랑이야기'가 될 것 같다. 물과 불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물과 불 중간에서 만나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 영화 '엘리멘탈'이 생각나기도 했다. 인간을 사랑하는 물과 불의를 참지 못하는 불이 각자의 방식을 강요하여 끝내는 결말을 맞이하지 못했는데, 서로를 위해 '나'를 조금씩 죽이고 타협점을 찾는다.
    바다와 판타지 요소가 섞여 느껴지는 신비로움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에게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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